제주도, 36억원 투입 언 피해 월동무 시장격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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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36억원 투입 언 피해 월동무 시장격리한다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3.02.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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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품 유통 방지 위해 600ha 규모 대상…15일부터 지역농협에서 신청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가 10일 오전 브리핑에서 동부지역 구좌,성산읍 지역등 언 피해 월동무시장격리를 통해 농가와 소비자를 보호하는데 선제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가 10일 오전 브리핑에서 동부지역 구좌,성산읍 지역등 언 피해 월동무시장격리를 통해 농가와 소비자를 보호하는데 선제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제주지역에 몰아친 한파로 피해를 본 동부지역 구좌·성산읍 지역 등 농가의 월동무 시장격리에 36억원을 지원해 비상품 유통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정무부지사는 10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36억원을 투입해 언피해를 입은 월동무 농가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월동무 시장격리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전체 월동무 재배면적 3648ha 가운데 재배 시기가 9월 15일 이전에 파종해 몸체가 땅위에 솟아올라 다자란 월동무 600ha에 대해 언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시장격리조치를 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월동무 농가로부터 지난 1월 23~28일 사이 대설과 한파로 언 피해신고를 받은 결과 3413ha로, 전체 월동무 포전 규모 3648ha 대비 93.5%가 피해를 봤다고 신청한 상태다.

김 부지사는 월동무 시장격리를 위해 참여농가에 도와 자조금, 농협이 분담해 3.3㎡당 1980원을 지원한다고 했다. 또한 참여농가에는 농약대와 종자대 등 ha당 250만원의 재난지원금과 월동무 재배농가의 84.6%(4607ha)가 가입한 농작물 피해보상보험금 ha당 92만 4000원이 지급될 경우 3.3㎡당 시장격리지원금 총액은 3730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시장격리금 지원액은 3.3㎡당 월동무 생산비 4857원(농업경영비3981원+자가노력비) 대비 80%수준에 이른다고 밝혔다.

월동무 시장격리 현장.
월동무 시장격리. 자료사진

제주도는 언 피해 월동무 시장격리를 위해 농협과 제주월동무생산자연합회 등과 3차례의 회의를 거쳐 시장격리규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의를 통해 지원단가와 사업규모, 재원마련을 협의했고, 사업비는 제주도 14억4000만원, 자조금 14억 4000만원, 농협 7억2000만원을 분담하기로 했다.

시장격리 사업신청은 15일부터 21일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접수받는다고 했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월동무 농가가 언 피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제주도는 농산물 가격 안정화를 위한 선제적으로 대책으로 월동무 농가와 소비자 보호를 위해 신속하게 지원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월동무 이외에 언 피해가 발생한 다른 농산물에 대해서도 피해 발생 정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품목생산자단체 등과 협의를 통해 필요시 추가 지원대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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